'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주소모두 0 134 2024.11.26 05:20
이영호기자

"K리그1 MVP?…결과는 기다려 봐야죠"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은 양민혁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은 양민혁

[스타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리그1에서 한 시즌을 경험한 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내달 16일 마침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강원)이 K리그1 무대에서 한 시즌 동안 갈고 닦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으로 EPL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양민혁은 25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으로 뽑힌 뒤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해외 무대는 더욱 빠르고 피지컬에서도 강점이 있는 리그라는 것을 잘 안다"라며 "결코 K리그1도 약한 리그가 아니다. 한 시즌을 치른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가서 부딪치면 초반에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응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말 손흥민이 활약하는 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올해 K리그가 배출한 최고 스타로 손꼽힌다.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가 된 2006년생 양민혁은 곧바로 '꿈의 무대'인 EPL 진출에 성공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 시즌 강원이 치른 K리그1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다섯 번이나 받았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과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양민혁은 12월 15일 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거'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양민혁과의 일문일답.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찰영=이영호]

-- 토트넘 합류를 앞둔 각오는.

▲ 이제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서 한국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빨리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 롤모델을 꼽는다면.

▲ 당연히 같은 팀의 대선배인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 손흥민의 슈팅과 마무리 능력을 본받고 싶다.

-- 손흥민의 조언이 있었나.

▲ 영어 능력을 강조하셨다. 또 EPL이 절대 쉽지 않은 무대라는 사실도 말씀해주셨다. 영어는 지난 4∼5개월 동안 과외를 받아왔다. 영어 선생님도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라가 있는데.

▲ 일단 제가 올해 K리그 무대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본다. MVP 결과는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 올 시즌 K리그1 전 경기(38경기)를 출전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토트넘에서도 특별히 주문한 프로그램은 없다. 토트넘에 합류하고 나서도 회복과 적응에 포커스를 둘 것 같다.

'이제는 영국으로'…강원FC 양민혁 환송식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3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내 하키센터 앞에서 강원FC 양민혁 환송식이 열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강원FC 양민혁은 다음 달 영국으로 출국 예정이다. 2024.11.23 [email protected]

-- 토트넘에서 빨리 합류해달라고 했는데 어떤 느낌이었나.

▲ 토트넘의 윙어 자리에 부상 이탈자가 많이 생겨서 우선 빨리 팀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한 시즌을 다 치르고 가다 보니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는 만큼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기 합류를 요청한 것 같다.

-- EPL 무대에서 어떤 강점을 보여줄 것인가.

▲ 공격 과정에서 순간의 선택과 그에 따른 순간적인 스피드 변화가 나의 장점이다.

-- 토트넘 입단이 얼떨떨하지는 않나.

▲ K리그1 무대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스스로 겸손해지려고 목표를 좀 낮춰서 설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그 목표를 깼고, 그것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겸손하되 자신감을 가지고 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EPL 무대에서 만날 수비수들의 피지컬이 뛰어날 것 같은데.

▲ 당연히 해외 무대는 더욱더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강점이 있다. 결코 K리그1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K리그1에서의 경험이 밑거름이 돼 가서 부딪히면 초반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응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양민혁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양민혁

[토트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71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68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68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198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97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68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00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194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95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75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93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68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67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69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