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천적' 소노에 짜릿한 역전승

뒷심 발휘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천적' 소노에 짜릿한 역전승

주소모두 0 145 2024.11.14 05:21
이의진기자
앨런 윌리엄스와 숀 롱
앨런 윌리엄스와 숀 롱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18초 전에 나온 서명진의 골밑 득점으로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를 80-78로 제압했다.

올 시즌 개막전 소노에 82-100으로 대패한 현대모비스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웃으면서 시즌 7승(3패)째를 쌓았다.

지난해 여름 창단한 소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을 5승 1패로 압도했다.

개막전 패배로 이런 천적 관계가 올 시즌에도 이어지는 듯했으나 이정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소노가 2차전은 졌다.

개막 4연승을 달렸던 소노는 이후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승률이 5할(5승 5패)로 떨어졌다.

이정현이 빠진 소노는 초반 197㎝의 장신 슈터 임동섭의 외곽포를 활용해 공격을 풀었다.

직전 SK전 14점을 올린 임동섭은 이날도 1쿼터 9점을 몰아쳐 소노 공격을 이끌었지만 반칙이 문제였다.

1쿼터 반칙 3개를 저지른 임동섭이 2쿼터 중반 네 번째 반칙이 나오면서 움직임이 위축되자 김승기 감독은 활동량이 왕성하지만 슛이 약한 포워드 김진유를 대신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

임동섭이 빠지면서 소노의 높이가 낮아지자 현대모비스는 빅맨 김준일을 통해 골밑을 집중 공략해 48-46, 근소하게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이정현뿐 아니라 빅맨 김민욱까지 부상으로 빠진 소노에서는 김진유가 몸을 아끼지 않는 격한 압박 수비로 높이 열세를 메웠다.

3쿼터 김진유가 장재석, 김준일 등 빅맨을 상대로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오자 숨통이 트인 앨런 윌리엄스의 골밑 지배력도 살아났다.

조은후와 게이지 프림
조은후와 게이지 프림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윌리엄스는 3쿼터에만 7점 6리바운드를 올리면서 쿼터 종료 시점 소노의 65-59 리드를 이끌었다.

4쿼터에도 소노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동력을 찾았다.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이재도의 3점이 림에 맞고 높게 튀어 오르자 경합을 이겨낸 정희재가 골밑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세도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순간 힘을 냈다.

종료 29초 전 이우석의 3점이 터지면서 77-78로 따라붙은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의 스틸에 이어 서명진이 종료 18초 전 골밑 득점을 올리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무빈이 자유투 득점을 올려 80-78 승리를 완성했다.

소노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한 현대모비스에서는 프림이 19점, 이우석, 김준일이 13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소노에서는 앨런 윌리엄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82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78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77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209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09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80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11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05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07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85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05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77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76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78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