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주소모두 0 107 01.02 05:23
배진남기자

최근 9경기 무승 등 성적 부진에 부임 7개월 만에 계약해지

웨인 루니.
웨인 루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선수 시절 잉글랜드의 축구 대표팀과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골잡이로 활약했던 웨인 루니(39)가 감독으로는 또 한 번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의 플리머스 아가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루니 감독과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마이클 펠란 수석코치와 사이먼 아일랜드 1군 코치도 떠난다"면서 "1군 코치 케빈 낸스키벨과 주장 조 에드워즈가 새해 첫날 열릴 브리스틀 시티와의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2024년 5월 루니 감독을 선임한 플리머스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3경기를 치른 현재 4승 6무 13패(승점 18)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3무 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러자 3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루니 감독과 동행 7개월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웨인 루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루니 감독은 2004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린 구단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루니 감독은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사령탑을 맡아 정식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더비 카운티가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사퇴했고, 미국프로축구(MLS)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22년 7월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은 2023시즌에도 팀을 이끌었지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끝냈다.

그 직후인 2023년 10월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사령탑에 앉았으나 역시 성적 부진으로 리그 15경기(2승 4무 9패)만 지휘한 채 부임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경질됐다.

버밍엄은 결국 챔피언십에서 22위에 그치며 3부 리그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버밍엄에 승점 1이 앞서 강등을 피한 플리머스가 지난해 5월 새 사령탑으로 루니를 선임했다.

루니 감독은 버밍엄을 떠난 지 약 5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하고 명예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또 씁쓸하게 물러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677 프로축구 대전, J리그 나고야서 수비수 하창래 1년 임대 영입 축구 01.03 91
54676 '포옛 체제'로 새출발 전북, 베테랑 센터백 김영빈 영입 축구 01.03 103
54675 베테랑 수비수 정우재, 6년 만에 K리그1 대구 복귀 축구 01.03 101
54674 프로배구 삼성화재, 대한항공 떠난 막심 영입 확정 농구&배구 01.03 111
54673 신태용과 비긴 하혁준 감독 "라오스 선수들 부자 만들어줄래요" 축구 01.03 98
54672 [프로농구 서울전적] DB 80-79 삼성 농구&배구 01.03 112
54671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재심의 신청 기각 축구 01.03 102
54670 K리그1 포항, 제12대 대표이사에 이철호 사장 취임 축구 01.03 100
54669 K리그1 제주, 골잡이 강민재·골키퍼 주승민 등 신예 6명 영입 축구 01.03 103
54668 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에 2-1 승리 축구 01.03 104
54667 [여자농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01.03 109
54666 프로농구 DB, 삼성 상대 10연승 완성…오누아쿠 역전의 덩크 농구&배구 01.03 103
54665 K리그1 울산, 2부 영플레이어상 후보 윤재석 영입 축구 01.03 94
54664 여자농구 삼성생명, 새해 첫 경기서 KB 격파…4명 두자릿수 득점 농구&배구 01.02 122
열람중 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축구 01.02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