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흥국생명, 꼴찌 GS칼텍스 잡고 연패 탈출…전반기 1위

위기의 흥국생명, 꼴찌 GS칼텍스 잡고 연패 탈출…전반기 1위

주소모두 0 116 2024.12.29 05:22
김경윤기자

김연경, 위기마다 결정적인 공격 성공…양 팀 최다 17득점

활짝 웃는 김연경(가운데)
활짝 웃는 김연경(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 이탈로 위기에 빠진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 삼아 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에이스 김연경을 앞세워 세트 점수 3-0(27-25 25-19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3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흥국생명은 15승 3패, 승점 43으로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2위 현대건설(13승 4패, 승점 40)이 전반기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수에서 흥국생명이 앞선다.

반면 GS칼텍스는 14연패에 빠지며 1승 17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선두를 내달렸으나 최근 주전 선수들의 체력 난조와 투트쿠의 무릎 부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상대 팀 고희진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징계받으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같은 배경 탓에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특히 1세트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 23-21에서 김연경이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으나 주심은 라인 오버 범실을 선언했다.

중계화면에선 김연경의 발은 라인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흥국생명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았고, 스코어는 23-22가 됐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공격이 상대 팀 서채연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3-23 동점을 내줬다.

경기는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25-25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인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이동 공격을 성공해 한 점을 앞서갔다.

이후 GS칼텍스의 수비 범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승부처마다 상대 블로커들을 무너뜨리며 안정적으로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김연경은 22-18, 23-19에서 압도적인 높이로 공격을 성공했다.

1, 2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함성 속에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기는 듯했으나 실수를 연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다은이 연거푸 리시브를 받지 못했고, 박수연이 서브 범실을 하는 등 집중력이 무너지며 18-17, 한 점 차가 됐다.

이번에도 김연경이 흐름을 끊었다. 김연경은 19-17에서 강력한 대각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1-18에서 빈 곳에 강스파이크를 때렸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합해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15득점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27.91%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61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57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57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183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85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57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87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180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82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4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2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57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57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58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