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주소모두 0 141 2024.11.20 05:21
설하은기자

법원 "가스공사 해임 사유 근거 없어…유 전 감독에 3억3천만원 배상"

작전 지시하는 유도훈 감독
작전 지시하는 유도훈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2.19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부당하게 해임된 유도훈 전 감독이 3억3천만원을 배상받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17단독 이명선 판사는 지난 14일 유도훈 전 감독이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유 전 감독에게 3억3천만원과 지연손해금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유 전 감독 해임 사유로 내세운 '용산고 카르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 판사는 "구단에 '용산고 카르텔'이 형성됐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고, '용산고 카르텔'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원고가 부당하게 관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이어 "피고가 정당한 해지사유 없이 계약기간 만료 전 원고에게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한 건 이행거절에 해당한다"며 계약 부당 해지로 발생한 유 전 감독의 손해를 한국가스공사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유 전 감독의 손해액을 2023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받기로 했던 연봉 3억3천만원과 지연손해금으로 산정했다.

경기 지켜보는 유도훈 감독
경기 지켜보는 유도훈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1쿼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2.2 [email protected]

유 전 감독은 지난 8월 30일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부당해임 소송을 냈다.

유 전 감독은 2009-2010시즌 도중 한국가스공사의 전신 인천 전자랜드의 감독 대행을 맡았고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전자랜드 사령탑이던 유도훈 감독에게 2024년 5월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유 전 감독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지난해 6월 한국가스공사는 돌연 유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2022년 12월 최연혜 신임 사장이 취임한 데 따른 대대적인 인사 물갈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유도훈 전 감독이 구단 내 '용산고 카르텔'을 형성해 외부의 비난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구단이) 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해지 사유를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82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78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77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209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09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80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11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05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07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85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05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77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76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78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62